
넘겨 보는 설화 남의 부모를 사러간 부부
2024년 12월 19일 한국설화연구소옛날 벌교에 서씨 성을 가진 가난한 사람이 살았다.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던 서씨는 어렵게 돈을 모아서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, 상대방은 역시 남의 집 식모살이를 하던 여자였다. 그러니까 머슴살이를 하던 사람하고 식모살이를 하던 사람하고 결혼을 하게 됐는데, 두 사람 다 부모가 일찍 돌아가시고 안 계셨다. 그래서 물 한 그릇 달랑 떠 놓고 혼인서약을 하면서도 제일 그리운 것은 서로가 부모의 정이었다. 어렵게 지내서 그런지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하는 것이 각별하였다. 그래서 비록 전에는 머슴살이를 하고 식모살이를 하였지만 이제는 제법 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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