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넘겨 보는 설화 오천 냥 사또
2024년 12월 23일 한국설화연구소옛날 어느 고을에 사또가 새로 부임하였다. 전임 사또가 임기가 남았는데도 갑자기 이임하더니 채 열흘도 안 되어 기다렸다는 듯이 후임 사또가 온 것이다. 반 년 남짓 근무하였던 전임 사또는 마치 부모님 대하듯이 고을 주민들을 대하였다. 주민들에게 말을 함부로 하는 아전들을 나무라는가 하면 어려운 집에는 구휼을 하는 등 선정을 베풀었다. 전임 사또들처럼 뇌물을 받기는 커녕 신관 사또는 오히려 자신의 녹봉으로 노인들에게 잔치를 베푸는 등 그야말로 청백리의 표상이었다. 그런데 그런 사또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임을 한 것이다. 나중에 알고
VIEW