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넘겨 보는 설화 하룻밤 사랑과 원혼
2024년 12월 18일 한국설화연구소천안 사는 남양 홍씨 집에 늦둥이가 태어났다. 어려서부터 영민하였던 막내는 과거에 급제하리라는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. 그래서 어려서부터 부모는 물론이요 온 집안에서 막내를 애지중지하였다. 하지만 나이가 들어 여러 차례 과거를 보았지만 번번이 낙방을 하고 말았다.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법이라 점차 가족들조차 홍 도령을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. 그래서 과거에 대한 꿈을 잠시 접고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길을 나섰다. 정처 없이 길을 걷던 홍 도령의 발길이 멀리 전라도 고흥 땅에 이르렀다. 기골이 장대하고 이목은 수려했지만
VIEW