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넘겨 보는 설화 백운산에 서린 삼정(三精) 설화
2024년 12월 23일 한국설화연구소864년(신라 경문왕 4년) 희양현(지금의 광양)에 흉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자 희양현감이 도선국사를 모셔왔다. 신라 말기 승려이자 풍수의 대가로 잘 알려진 도선국사는 옥룡사 연못에 있는 아홉 마리 용을 물리치고 희양현에 평화를 가져왔다. 옥룡사에 머물고 있는 도선국사에게 희양현감이 찾아왔다. 제대로 된 감사의 뜻을 표하지도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풍수에 능한 도선국사에게 한 마디라도 더 들어볼 요량이었던 것이다. 한참을 차를 마시며 뜸을 들이던 현감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. “대사님, 우리 희양현에 내려오신 지도 벌써 1년이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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