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넘겨 보는 설화 상사바위의 슬픈 사랑
2024년 12월 23일 한국설화연구소무안군 일로읍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에 우비마을이 있다. 이 마을에는 영산강 쪽으로 바위 한 쌍이 우뚝 서 있는데,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상사(相思)바위라 부른다. 백제 때 이 마을에 황 부자가 살고 있었다. 황씨는 어업을 주업으로 하는 이 마을에서 제일 부자였는데,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들이 없이 딸 하나라는 점이었다. 황씨의 딸 나은이는 외동딸인데다 미모마저 뛰어나 나이가 들자 서로가 며느리를 삼으려고 인근 고을에서 매파를 보내기도 하였다. 어느 날 나은이가 영산강으로 굴을 따러 갔다. 말이 강이지 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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