넘겨 보는 설화 (103)

넘겨 보는 설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망덕 전어

2024년 12월 2일 한국설화연구소

가을은 전어의 계절이다. ‘가을 전어는 며느리 친정 간 사이에 문 잠그고 먹는다’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어는 가을이라야 제 맛이다. ‘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 말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며 ‘봄 도다리, 가을 전어’라는 말도 가을 전어의 가치를 잘 나타내주는 말이다. 서유구는 ‘임원경제지(林園經濟志)’에서 “전어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상인들이 소금에 절여 서울까지 가지고 와서 파는데, 사는 사람들이 돈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전어(錢魚)라고 한다.”고 기록하고 있다.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유명한 조헌은 그의 문집 ‘동환봉사(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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넘겨 보는 설화 용소(龍沼)와 하연 감사

2024년 12월 2일 한국설화연구소

구례 산동면 원촌마을에 용소라 불리는 연못이 있다. 용소에는 하연 감사에 얽힌 전설이 전해온다. 하 감사의 전설이 깃들어있는 용소. 산동온천을 가다보면 오른쪽에 있다. 고려말기였던 1376년, 우의정을 지낸 하자종(河自宗)과 진주 정씨 사이에 셋째 아들 연(演)이 태어났다. 어려서부터 영특하였던 하연은 가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일찍이 과거 준비에 들어갔다. 연의 나이 불과 열네 살이던 1389년, 당시 가장 학식이 높았던 포은 정몽주(1337~1392) 선생께 사사하였다. 연의 할아버지가 진산부원군(晉山府院君) 하윤원(河允源)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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넘겨 보는 설화 도깨비살과 마천목 장군

2024년 12월 2일 한국설화연구소

충정공 마천목(馬天牧) 장군은 장흥 출신으로 알려져 있는데 장흥과 인접한 보성군 회천면 모원마을에 탄생설화가 전해온다. 모원마을이 장흥 마씨 집성촌인 것을 보면 근거가 없지는 않은 듯 싶다. 나뭇잎에 새겨진 천목(天牧) 보성군 회천면 모원마을에 참샘이란 샘이 있다. 마천목 장군 어머니 신씨가 아들을 낳고 처음으로 밥을 지으려고 참샘으로 물을 길으러 갔다. 그런데 샘에 나뭇잎이 떠 있어 그 나뭇잎을 피해 물을 길으려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. 아침이 늦어질까 걱정이 되어서 할 수 없이 그냥 물을 길어 왔다. 물을 길으러 간 며느리가 늦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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