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넘겨 보는 설화 까막과부가 부자가 된 사연
2024년 12월 3일 한국설화연구소옛날 고흥 포두면 정암마을에 송씨 성을 가진 청상과부가 살았다. 동강에서 시집 온 송 여인은 그다지 미색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행동거지가 반듯하여 기품이 있었다. 하지만 시집을 오자마자 까막과부1)가 되고 말았다. 장가를 가자마자 아들이 죽자 며느리를 잘못 얻은 탓이라며 시아버지는 며느리 얼굴을 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. 시어머니는 한 술 더 떠 ‘서방 잡아먹은 X’이라며 며느리 구박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. 그런 시부모의 태도가 이해 안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송 여인은 시집살이를 하는 자신이 한 없이 서러웠다. 하인이라도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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